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이번 설 명절 때 부모님댁에 방문하면서 뭐를 사들고 갈까 고민했다. 명절 때 얼마안되지만 용돈은 따로 준비하기에 비싼 선물보다는, 가족들끼리 먹으며 담소 나눌 수 있는 주전부리를 주로 사가고 있었다. 그렇게 이번 설에는 무엇을 살지 더현대 서울을 돌아보는데 포장이 너무도 예쁜 수제 양갱이 있었다. 수제양갱 전문점 금옥당이었다. 고급진 포장 모습에, 사람들한테 인기도 많은 것 같고, 양갱이어서 그동안 사지 않았던 것이라 이번에는 이것을 사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명절이 다가와 양갱을 구매하려고 하니 품절이란다. 그럼 언제 살 수 있냐고 하니 보통 오픈 후 30분만에 마감된다고 했다. 놀란 마음에 찾아보니 더 현대 서울 외에도 여러 지점이 있었다.
연희동과 서교점(합정, 홍대), 인사점, 더현대 서울(여의도 )이 있었고, 글을 쓰는 현재는 서울역에도 생겼다.
온라인에서도 택배로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명절 전 배송은 이미 마감이었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져서 여러 지점의 오픈 시간을 찾아보고,
서교점으로 오픈시간에 맞춰서 사가기로 했다.
분명 오픈 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이미 사람들이 줄이 길었다. 중간중간 밖으로 나와서 남은 수량을 알려주시는 직원분의 말에 이러다 못사갈까봐 조마조마하며 대기를 했고, 다행히 나까지는 살 수 있었으나 내 뒤에 세분 정도 밖에는 살 수 없었을 것이다. 내 뒤에도 줄이 길었으니 그분들은 구매하지 못하고 돌아가셨을 것이다.
명절이었고, 어떤 방송에서 연예인이 나와서 금옥당 양갱을 선물하는 장면이 나왔고,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신문물이라 이번 명절에 더 사람들이 몰렸던 것 같다.
나는 그 방송을 보지도 못했고, 무언가를 줄서서 사거나, 유명인이 샀다고 해서 따라사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고급지고 예쁜 포장의 양갱을 보고나서는 이번 명절 선물은 꼭 이거 해야지 라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 였으니, 그 인기가 대단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명절 때는 양갱을 단품으로도 안팔고, 세트 구성도 12구 짜리와 16구 짜리밖에 없었고, 그것도 이미 세팅이 되어있는 상태로만 구매할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양갱으로 골라서 살 수 없었다. 나는 그냥 양가 가족들이랑 맛만 보려고 4구짜리를 사가려고 했는데, 4구나 6구짜리 세트는 아예 처음부터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서 당황했다. 그렇다고 12구짜리를 각각 드리자니 다 안드실 것 같았다. 수제 양갱이라 짧은 기한 내에 먹어야 한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12구 짜리를 사서 나눠서 드렸다. 6구 박스를 추가로 구매할 수 없느냐고 했는데 그것도 안된다고 했다. 이번에 맛보았으니 다음에는 평소에 4구 정도나 단품으로 사서 드리려고 한다.
금옥당 서교점은 제로페이 마포사랑상품권이 가능해서 제로페이를 이용해 구매했다.
옆에 카페처럼 앉아서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팥빙수와 음료도 판매하는 것 같다.
명절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단품으로 하나씩 구매도 가능하고, 내가 원하는 양갱으로만 박스를 골라서 포장도 가능하다.
요금을 추가하면 직원분이 보자기로 예쁘게 포장도 해주신다.
보자기 포장을 하지 않더라도 고급진 쇼핑백에 담아주신다.
비닐 안에, 딱딱한 하드케이스에, 흰 종이로 띠가 둘러져 있다.
흰 띠지까지 벗기면 상자의 금색 거북이가 또 고급지다.
상자 안에 보면 금옥당 양갱에 대한 설명 종이에 맛있게 먹는법과 보관법이 적혀있다.
12구의 기본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고른 것이 아닌 원래 포장되어있는 세트 구성이다.
팥양갱, 통팥양갱,공주밤양갱, 호두양갱,제주 녹차양갱2, 흑임자 양갱, 상주 곶감양갱, 밀크티 양갱, 보성 말차 양갱, 백앙금 양갱, 단호박 양갱
부모님댁에 가져가서 같이 먹어보니 많이 달지 않아 디저트 후식 주전부리로 먹기에 괜찮았다.
명절에는 비추 : 너무 구하기 어렵고, 세트도 양이 많다.
평소에 어른들께 가볍게 인사갈 때는 매우 추천!!
남친,여친 부모님, 할머니,할아버지께 가볍게 인사드리러 갈때,
예비 시부모님, 장모님,장인어른 집에 방문할 때,
교수님, 은사님, 잘 대해주시는 상사, 어른들께 방문할 때
이럴 때는 4구나 6구 정도 사서 드리면 좋을 것 같다.
수제 양갱이라 냉장보관을 해야 하고 오래두거나 보관을 잘 못 하면 곰팡이가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12구나 그 외에 너무 많은 양은 별로일 것 같다.
보자기 포장을 하면 더 멋있지만, 보자기 포장을 하지 않아도 고급스러워서, 어른들께 인사드리러 갈 때, 쿠키나 빵, 케이크보다 좋은 것 같다.
기본 구성으로 되어있는 12구 세트는 39700원이었다.
명절 때는 구매하기 어렵지만, 4구는 내가 고르는 구성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1만원 초반~중반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 가볍게 어른들께 선물로 드리기에 고급지고 품격있어보이면서도, 가격대가 높지 않아 선물로 제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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