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만두전골 맛집 깡통만두
주변 지인들로부터 추천을 많이 받았었다.
그동안 주말이라서 사람이 너무 많을까봐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모처럼 평일에 안국역에 온 만큼 먹어보려고 왔다.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는 만두전골 맛집 깡통만두, 이런 곳에 음식점이 있을까 싶은 골목에 있다.
평일 오후 1시 이후였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식사를 하고 나올 때는 더 많았기에 사람 없는 시간을 피하려고 점심시간이 지나오기보다는, 일찍 오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도착하면 바로 현관 앞 기계에 대기 등록을 해야 한다.
대기 등록을 할 때 주문도 미리 넣는다.
앞에 7팀 정도 있어서 가게 바로 앞에서 기다렸다.
여기 가게의 유명한 것은 비빔국수와 만두전골이다.
비빔국수에는 육전이 고명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세 명이서 가서 우리는 만두전골 중짜리 하나만 시켰다.
모든 면과 만두, 육수를 직접 만드신다고 했다.
미리 주문이 들어갔기 때문에 자리에 앉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만두전골이 들어왔다.
직원분께서 다 저어주신다고 건드리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사리 또는 공기밥 중에 한가지가 포함이라고 선택하라고 했는데
우리는 둘다 먹고 싶어서 사리를 선택하고 공기밥 한개를 추가했다.
만두는 해물, 고기, 김치 만두 세가지 종류였다.
맛있는 건 크게 확대해서 한번더 ㅎㅎ
만두 크기가 정말 크다. 그리고 익히지 않은 만두라고 하셨는데, 익기전에도 속이 비칠 정도록 피가 얇았다.
그래서 육수에 섞을 때 터지지 않도록 직원분께서 해주시는 것 같다.
육수가 적어 보이는 데 끓으면 충분히 끓여진다.
직원분이 오셔서 잘 섞어주시고 끓이면 먹어도 된다고 알려주신다.
채소와 만두를 덜어먹었다.
빨개서 매울까봐 걱정했는데 매운 것을 잘 못드시는 어머니가 잘 드실 정도로 맵지 않았다.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깔끔한 맛이었다.
나는 두울 샤브칼국수 같은 빨갛고 매운 칼국수 국물을 좋아하는데 그것과는 다른 맛이었다.
깔끔하고 신선한 채소의 맛이 좋아 속이 굉장히 편했다.
만두와 채소를 건져 먹고 나면 사리를 끓여주신다.
사리가 육수와 함께 나와서 국물이 얼마 없더라도 상관이 없다.
이 칼국수 면이 생면이라서 정말 탱글탱글 쫄깃하고 촉촉해서 맛있었다.
면을 좋아하지 않는 일행도 맛있다고 잘 먹었다.
만두도 맛있고, 전골도 맛있었다. 하지만 면을 좋아하는 나는 그중에 사리면이 제일 맛있었다.
다음에는 비빔국수와 칼만두를 먹어보고 싶다.
휠체어 이용
앞 쪽 테이블 자리를 이용하면 이용가능하다.
워낙 대기가 많은 편이라 원하는 자리를 이용하려면 대기시간을 감안하고 가야한다.
웨이팅 기계 이용
대기하다보면 어르신분들께서 웨이팅 기계에 대기 등록하는 것을 어려워하셨다.
등록을 도와주는 직원이 따로 없었다.
어르신께서 혼자 몇번 시도해보시다가 주변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께 도움을 청하셨다.
안그래도 어려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옆에서 머뭇거리며 상황을 살펴보고 있던, 여러 손님들께서 바로 도와주시고, 어르신께서 고마워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
어머니께도 이런 것 있으면 괜히 포기하고 다른 곳 가려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씀을 드렸다.
시대가 변하면서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는 사람도 있지만, 그 속도를 온전히 따라가지 못하거나 조금은 천천히 가는 사람들이 분명 생긴다.
그런 사람들도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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