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인정한 고양 스타필드 중식 맛집 웍 WOK

휠체어로 이동하기에는 복합쇼핑몰처럼 편한 곳이 없다. 

장애인 주차장 잘 되어 있고, 턱도 없고, 엘레베이터 잘 되어있고

휠체어를 탄지 얼마 안되었다면, 또는 휠체어를 이용하게 된 분과의 이동이 익숙지 않다면 

제일 마음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스타필드 같은 복합 쇼핑몰이다. 

구경할 것도 많고 음식점도 다양하니  골라 먹을 수 있고, 장도 볼 수 있고, 카페까지 원스톱이다. 

구경하는 곳도 턱이 없고 지나다니는 공간도 충분하다. 

장애인 화장실도 많다. 

 

여러 쇼핑몰 중에 부모님 댁 근처의 고양 스타필드를 자주 가는 데 

그중에 어머니가 새롭게 먹어보고서는 너무 맛있어서 계속 가고 있다는 음식점이 있었다. 

 

바로 중식당 JS 가든 웍WOK ,지하1층에 있다. 

 

그동안은 중식당 가면 3층에 있는 중식당 진가를 자주 이용했다. 

여기도 가성비 코스요리가 좋아 자주 갔건만, 폐업해서 없어졌다.  

 

명절에 뭐 먹고 싶은 거 있는 지 여쭤보니 

중식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머니께서, 그것도 울면이나 잡탕밥을 주로 드시는 어머니께서 

중국집 웍의 짬뽕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 명절에 가족들이 다같이 가봤다.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자리가 넓을 줄 알았는데 푸드코트 옆에 개방되어있는 넓지 않은 자리라서 진짜 맛있나 의구심이 들었다. 

짬뽕이 한그릇에 19000원이면 너무 비싼거 아닌가, 탕수육도 28000원이었다. 흠.. 

가격대는 있으나 부모님이 먹고싶으시다니 먹어보지

여섯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는 가장 안쪽이라 휠체어가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3명씩 따로 대각선으로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 

 

각 테이블에 식사2개를 고르고, (우리 테이블은 갑오징어 짬뽕과 갑오징어 쟁반짜장면)

세트b( 요리2개, 탕수육+ 유린기/깐풍기 중 선택)를 하나시켜 두 테이블에 나눠서 먹기로 했다. 

 

주문 전에 요리를 2개로 나눠주실 수 있나  여쭤봤을 때 어렵다고 하셨고, 대신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앞접시를 주신다고 해서 그러겠다 하고 주문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요리 나올 때 보니 감사하게도 각각 나눠서 준비를 해주셨다. 

그래서 사진에 있는 양은 요리 정량의 절반의 양이다. 

3명이서 식사2개와 요리 2개의 반을 나눠 먹었는데 목까지 음식이 찰 정도로 배부르게 먹었다. 

 

 

탕수육과 짬뽕,짜장면은 당연히 맛있었고, 일행 2명이 기대안했던 유린기가 제일 맛있었다고 했다. 

짬뽕은 국물이 굉장히 고급지게 깔끔한 맛이었다. 

짬뽕과 짜장면에 갑오징어가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있었다. 

오징어가 전혀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 부드러웠다. 오징어 크기가 커서 잘라놓으면 양도 많다. 

탕수육은 특이하게 동글동글한 모양이었는데 

처음 나왔을 때 너무 뜨거웠는데 어느정도 식으니 더 맛있었다. 

일반 짬뽕을 생각하면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지만, 요즘 파스타 가격 생각하면 비슷한 것도 같고, 갑오징어 가격 생각하면 가격이 수긍도 되고, 아무튼 가족 모두가 맛있다고 인정한 맛집이었다. 

 

휠체어 이용

스타필드라서 당연히 이용가능. 편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