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터 파미에스테이션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에토레

서울고속터미널 옆 서울성모병원에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 종일 진료가 잡혀있었다. 

그 전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병원 드나들기도 불편해서 병원 지하에서 점심을 해결했었는데,

이번에는 병원 밖으로 나가 고속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 쪽으로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역은 3호선,7호선, 9호선 지하철이 3개나 있는 큰 환승역이다.

게다가 고속버스 터미널과 지하상가, 호텔과 백화점까지 한곳에 모여있다.

그래서 엘레베이터 등이 잘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워낙 지어진지 오래된 지하 건축물에 건물들이 쌓이고 쌓여서인지 지하로 가는 제대로 된 엘레베이터가 없다.

건물을 둘러 빙빙 돌아서 몇번을 엘레베이터를 갈아타야 지하로 갈 수 있다. 

지하철도 마찬가지, 서울 성모병원이라는 큰 병원이 바로 옆에 있음에도 병원쪽에 있는 출구 어느쪽에도 엘레베이터가 없다.

구불구불 구부러진 계단길에 리프트만이 있다. 

장애인 택시가 워낙 대기시간이 들쭉날쭉이고 오래걸려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려고 동선을 답사해보았는데, 도저히 답이 없어서 장애인 택시를 1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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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찾은 파미에스테이션으로 가는 엘레베이터 길, 최근에 지어진 mott32건물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내려갔다. 

여기도 인도에서 이어진 길이 경사가 너무 심해 빙 돌아가서 주차장을 통해 건물로 들어갔다. 

다른 식당 건물용 엘레베이터인 것 같아서 이용하기 죄송했지만, 도저히 다른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음에는 이 건물에 있는 음식점을 예약하고 오기로 하며 감사히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파미에스테이션을 다녀왔다. 

고속터미널역 지상에서 지하로 이동가능한 엘레베이터 이동 경로를 누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힘겹게 들어간 파미에스테이션. 

아버지는 보고 이런 곳이 있냐며 놀라신다.

파미에스테이션 내부를  한바퀴를 돌아보면서 가게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아버지가 고르신 가게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ETTORE에토레이다. 

잠깐 대기가 있어서 기다렸고, 휠체어가 들어가기 편한 입구쪽에 자리를 내어주셨다. 

스타터와 파스타, 리조또, 메인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면 종류도 설명이 되어있다. 면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고, 메뉴마다 정해진 파스타 종류가 적혀있다. 

주문을 하면 식전빵을 인원수에 맞추어 주신다.

올리브유에 찍어먹는 데 빵이 짭쪼롬하니 고소하고 맛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뽀모도로 토마토 소스 파스타와 

크림소스의 버섯리조또

같이 주시는 피클이 주키니호박으로 만들어진 피클인데

식감이 색다르고 맛이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호박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너무 시큼하지도 않고 

개운하게 해주어서 리필해서 먹을 만큼 괜찮았다. 

그리고 채끝 등심 스테이크 

미디움웰던으로 요청을 드렸고, 

적당히 부드럽고 쫄깃해서 맛있었다. 

그릴에 구워진 버섯과 토마토 

그 밑에 감자도 부드러워 소스처럼 푹 찍어먹었다. 

전체적으로 맛도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고,

분위기나 서빙도 친절하시고 고급져서 신경써야하는 데이트에 와도 좋을 것 같다. 

스테이크까지 시켰지만, 가격도 이정도면 무난무난 괜찮은 듯 하다. 

 

 

휠체어 이용가능 여부

이용가능

파미에 스테이션까지 가는 것이 어렵지만,

(mott32엘레베이터 외에는 모든 출입구가 계단이어서, 센트럴 시티 터미널에서 넘어와야 한다. )

파미에스테이션 내부에서는 휠체어가 돌아다니기 괜찮다. 

가게들 대부분 턱이 없어서 진입이 가능하지만, 자리 간격이 좁은 가게들도 몇곳 있었다. 

그 외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있고, 카페와 아이스크림 후식까지 다 있기에 이용하기 괜찮다. 

 

우리는 젤라띠에서 젤라또까지 사먹었다. 

젤라띠 아이스크림은 너무 달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려 있어서 어른들도 좋아하신다. 

물론 난 진짜 좋아한다. 내 최애는 이천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