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향만족 족발이 먹고 싶어서 시청으로 갔다.
예전에 족발을 안 먹어봤을 때, 족발을 뭔가 냄새날것 같은 그런 편견에 못먹던 시절, 족발 초보자도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추천받아서 여기에 왔었다.
오향만족 족발에서 족발을 처음먹고 난 후, 족발 매니아가 되어 한달에 한번 꼴로 족발을 먹는다.
요즘은 집에서 다른 족발을 배달시켜 먹거나, 포장해와서 먹다가, 이 오향만족 족발의 만둣국과 족발이 먹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 왔다.
위치는 2호선 시청역 가까이에 있다. 8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런 골목에 맛집이 있나 싶은 뒷골목이지만, 건물이 두개나 된다. 시간에 따라 본관과 별관 두개 다 열거나, 한 곳만 열기도 한다.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건물에 붙어 있는 안내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주문을 하면 빠르게 세팅이 된다.
여기는 특이하게 떡만둣국을 주는데, 맑게 생겨서 든게 없는데 국물이 찐하고 맛있다.
따끈한 국물과 쫄깃한 떡, 작은 물만두를 떠먹으면 속이 뜨끈해지면서 좋다.
그리고 양푼으로 주시는 양배추를 양념소스가 들어있는 앞접시에 덜어가며 적셔 먹는다.
별것 없는 반찬이지만 소스가 마늘 소스로 달짝하면서 마늘향이 있어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다.
주인공 족발,
상차림을 내어 주실때 상에 은색 동그란 부분을 제외하고 놓아주신다.
은색 동그란 부분은 족발이 식지 말라고 따뜻하다. 손으로 잘못만지면 데일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따뜻한 족발자리 덕분에 마지막까지 족발이 식어 딱딱해지지 않는다.
오향만족의 족발은 야들야들하면서 달짝지근한 양념이 잘베어있다. 그렇다고 간이 쎄지는 않아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역시, 아직도 맛있는 오향만족 족발이었다. 뼈가 많고 막국수가 없어서 양이 살짝 아쉬웠지만, 먹고싶던 것을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나는 오향 만족으로 알고 있었는데, 정식 이름이 만족 오향족발이었다. 체인점도 많이 생겼다고 하는데, 본점의 맛과 비슷하게 날지 궁금하다.
'여행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척 쏠비치 조식 및 식당, 편의점 (0) | 2022.07.04 |
---|---|
제기동역 경동시장 약령시장 맛집, 연탄구이 감초식당 (0) | 2022.06.25 |
강릉 맛집, 멍게를 좋아한다면 제주해인물회 (0) | 2022.06.24 |
다양한 원두와 생과일 주스가 있는 홍대 입구 베이커리 카페, 로덴드론 동교점 (0) | 2022.06.22 |
안국역 상큼한 디저트와 모던한 분위기의 찻집, 토오베 (0) | 2022.06.22 |
신촌 이대 맛집,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란주탕슉 (0) | 2022.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