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

망원 맛집, 기요한 카이센동, 금음체질, 코스처럼 나오는 맛있는 덮밥

보르비 2022. 5. 12. 12:51

 

어머니가 망원동에 가고 싶은 음식점이 있다고 하셔서 같이 가서 먹고 왔다. 

어디서 보셨냐 하니까 팔체질 관련 카페에 나왔다고 한다.  

팔체질 중에 어머니는 금음체질인데, 이 체질이 먹을 수 있는 것이 다른 체질에 비해 거의 없다. 

금음체질에 딱 좋으면서도 맛있다고 했다고 했다. 

체질식이라면 맛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며 미리 후기를 찾아 봤는데, 체질과 관련 없이 후기가 정말 좋았다. 

평일에도 대기가 많다고 하여 우리는 오픈 시간전에 도착해서 들어갔다. 

아마 조금만 더 늦었으면 한타임 기다렸어야 했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휠체어 이용가능 여부 

불가능

일본식 닷지 테이블(바테이블)만 있고, 그마저도 통로가 매우 좁기 때문에 휠체어가 들어 갈 수 없다. 

 

 

위치는 6호선 망원역에서 걸어서 10분 안걸린다. 

 

메뉴는 카이센동 종류만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요한동

그리고 기요한 동에서  추가되는 고명들을 고를 수 있다.

추가되는 고명에 따라 우니(성게알), 연어알,가니(게살), 그리고 모듬이 있다. 

각 고명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거기다도 부족하면 고명을 더 추가로 할 수 있다. 그정도까진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고명의 양도 충분했다

기요한 카이센동에서는 어느 것을 시키더라도 코스 요리처럼 전식과 후식이 나온다. 

제일 먼저 숙성된 사시미와 두부 구이가 나온다. 

두부는 살짝만 구워져서 양념이 되어 짭쪼롬 하게 맛있었다. 

사시미는 정말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사시미는 추가로 해서 더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같이 나오는 소스는 간장 참깨 소스 같았다. 

이 소스는 남겼다가 나중에 주는 국물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나온 기요한 카이센동. 나는 기본 기요한동을 주문했다. 

사진을 위에서 찍어 고명이 적어 보이지만 꽤 많이 올라와 있어서 고명을 아껴먹지 않아도 된다. 

직원분께서 하나씩 음식을 내어줄 때마다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시는데,

고명과 아래 밥을 섞어 먹지 말고 같이 떠서 먹으라고 했고, 앞에 있는 간장을 취향껏 부어 먹으라고 했다

그리고 밥을 한술 정도 남기라고 했다. 

 

이건 어머니가 시키신 가니(게살)이다. 기본 기요한 동에 양념된 게살이 올려져있다. 

한입씩 맛보았는데 나는 기본 기요한동으로도 충분히 맛있었다. 

신선한 해물도 부드러웠고, 간이 세지도 않았고, 신선한 채소들과 같이 밥을 먹으니 정말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밥을 먹고 있으면 밥을 더 드릴까요? 부족하면 말씀하세요 라고 친절히 말해주신다.

괜찮다하고 밥을 한술 남기면 밥그릇을 가져가시고, 거기에 국물을 넣어주신다. 

국물은 사골처럼 뽀얀데, 생선뼈를 고아서 만들어진 국물인 듯 했다.

개운하고 깔끔하면서 맛있었다.  

살짝 심심하면 옆에 남은 사시미 소스를 섞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올라오면서 맛이 더 풍부해진다. 

 

그리고 내어주시는 후식, 푸딩에 연어라니 비릴것 같지만, 전혀 그런 것없이 맛있었다.

입에서 살살 녹으며 적당히 달콤해서 또 먹고 싶었다. 

덮밥을 하나 시켜 먹었는데 오마카세, 일식 코스 요리를 대접받은 느낌이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음식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특히 해산물들인데도 비린 맛이 전혀 없었고, 부드러웠다. 

나오는 길에 오이를 빼고도 가능하냐고 여쭤보니 가능하다고 했다. 

오이를 못먹는 일행과 다시 방문하러 가야겠다. 

먹고나서도 속이 굉장히 편안해서 자주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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