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를 좋아한다. 나는 잔치국수, 일행은 비빔국수, 그래서 잔치국수 맛집들이 모여있는 행주산성에 국수를 먹으러 종종 간다. 이번에 간 곳은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고 제일 인기가 많은 행주산성 원조국수집이다. 앉을 자리도 꽤 되고, 국수라서 회전율도 빨라서 좋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와서 항상 줄이 길다. 주차장도 몇군데 되지만, 자리가 없어서 빙빙 돌다가 나가는 차가 있어서 겨우 대고 줄을 섰다. 줄이 길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또 금방 들어간다. 1층 건물 두개가 앞뒤로 연결되어 있는데, 줄을 따로 따로 선다. 도로변에 있는 앞쪽 건물은 휴게소 처럼 긴테이블에 간이의자들로 앉는 공간으로 되어있고, 주차장쪽의 뒤쪽 건물은 옛 집 처럼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여러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좌식 테이블로 이루어져..